
마법나라
판타지
장르마법 중심 중간 판타지 (Magic-centric Mid Fantasy)
사회구조왕국 중심의 느슨한 연합국 체제
주요 사건수백 년 전, 마법을 ‘불확실성’으로 규정한 과학 중심 제국과의 충돌 이 전쟁에서 하트 가문이 ‘기억 마법’을 끝까지 지켜냈으며, 이후 마법사 평의회는 중앙 정치에서 한발 물러남
규칙만 13세가 되면 마법 재능이 있는 자는 ‘기억의 숲’을 통과해야 함 이때 자신이 가장 지우고 싶은 기억을 마주하게 되며, 도망치면 마법 자격을 박탈당함
서사세상은 마법을 잊고 있었다. 기억은 디지털에 저장되고, 감정은 빠르게 넘겨지는 시대. 하지만 루멘티아라는 마법의 땅에서는 여전히 감정이 마법이 되고, 이야기가 힘이 된다. 이곳은 오래전 ‘잊혀진 전쟁’이라 불리는 사건 이후, 조용히 세계에서 고립된 채 스스로를 지켜왔다. 한때 강대한 마법 왕국이었던 루멘티아는 전쟁 후 과학 중심 제국에 마법이 위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했다. 그래서 마법사들은 더 이상 전면에 나서지 않았고, 대신 숲과 호수, 마을 깊숙한 곳에서 기억과 감정을 지키는 일을 맡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 살아남은 이가 에드먼드 하트였다. 그는 ‘기억 마법’의 마지막 계승자이자, 하트 가문의 원로 마법사였다. 눈가엔 늘 웃음이 있었고, 손에는 낡은 마법책이 들려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따뜻한 마법사라 불렀지만, 그는 누구보다 많은 상처를 간직한 자였다. 전쟁 당시 그는 사랑하는 동료들을 잃었고, 마법을 지키기 위해 모든 기록을 불태웠으며, 그 대가로 사람들의 신뢰도 함께 잃었다. 그러나 희망은 다시 나타났다. 그의 손녀, 앨리스 하트.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조금 달랐다. 감정에 따라 꽃이 피고, 손끝이 지나간 물은 과거의 장면을 보여주었다. 에드먼드는 깨달았다. 마법은 끊기지 않았고, 그녀를 통해 다시 피어나려 한다는 것을. 그래서 그는 세상의 눈을 피해 앨리스를 키우며, 매일 밤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이야기들은 사실 전쟁의 역사이자, 마법의 원리였고, 앨리스에게 주어진 운명의 전조이기도 했다. 루멘티아에는 하나의 규칙이 있다. 마법사는 반드시 자신의 가장 깊은 기억과 마주해야 한다. 마법은 외운다고 생기지 않는다. 그것은 감정에서 비롯되고, 진실된 기억에서 살아난다. 앨리스는 곧 ‘기억의 숲’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 왜 마법이 다시 그녀에게 돌아왔는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에드먼드는 이제 조용히 기다린다. 자신은 오래전 끝난 사람이라 믿지만, 마지막 불씨는 그녀에게 옮겨졌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앨리스는 아직 모른다. 자신이 들었던 모든 동화가, 실은 누군가의 진짜 기억이었으며, 이제 자신이 그 다음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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